지혜 19

보고싶은 사람을 만나기

꿈속의 존재를 만나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 사실 저도 뭐라고 대답하지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조언해주신 분은 유인력 기법을 사용하는 것은 어떤지 말해주셨어요. 유인력 기법 중 하나가 NLP심리학의 라포르 기법입니다. 시각화하며 사용하면 됩니다. 방법 순서는 이렇습니다. 1.눈을 감고 상대방을 시각화합니다 2.그와 눈을 마주쳐 상대방이 숨을 쉬는 것을 시각화합니다. 3.상대방의 손을 잡고 함께 호흡을 맞춥니다 4.이 상태를 5분이상 유지합니다. 꿈속의 존재뿐만 아니라 유인력기법은 현실에서도 보고싶은 이를 떠올리며 할 수 있습니다.

지혜 2018.07.02

사랑

“사랑은 오래 기다립니다. 사랑은 친절합니다. 사랑은 시기하지 않으며 뽐내지 않으며 교만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무례하지 않고 이익을 추구하지 않으며….” 김용제는 할머니가 성경을 읽으며 하염없이 울었다고 했다. 아마 그도 숨죽여 울었을 것이다. 특히 그 다음 구절을 그들은 이를 악물고 읽었을 것이다. “성을 내지 않으며, 앙심을 품지 않습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덮어주고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견디어 냅니다."

지혜 2018.02.18

대지

미국 원주민 낸시 우드 ‘대지’ 아이들아, 이 세상에 영원한 건 대지밖에 없단다. 사람이 사는 게 무엇인지 간절한 소원이 왜 이루어지지 않는지 아직 잘 모르는 너희가 우울한 마음으로 말을 걸 때면 대지는 언제나 다정하게 대답해 주었지. 겨울 다음에 봄이 오고 죽음 다음에 생명이 온다는 걸 내가 잊어버릴 때마다 대지는 우뚝 일어서 환히 웃으며 일러 주었지. 아이들아, 이 세상에 영원한 건 대지밖에 없단다.

지혜 2018.02.18

빈집의 약속

빈집의 약속/문태준 마음은 빈집 같아서 어떤 때는 독사가 살고 어떤 때는 청보리밭 너른 들이 살았다 볕이 보고 싶은 날에는 개심사 심검당 볕 내리는 고운 마루가 들어와 살기도 하였다 어느 날에는 늦 눈보라가 몰아쳐 마음이 서럽기도 하였다 겨울 방이 방 한 켠에 묵은 메주를 매달아 두듯 마음에 봄가을 없이 풍경들이 들어와 살았다 그러나 하릴없이 전나무 숲이 들어와 머무르는 때가 나에게는 행복하였다 수십 년 혹은 백 년 전부터 살아온 나무들, 천둥처럼 하늘로 솟아오른 나무들 몽긋이 앉은 그 나무들의 울울창창한 고요를 나는 미륵들의 미소라 불렀다 한 걸음의 말도 내놓지 않고 오롯하게 큰 침묵인 그 미륵들이 잔혹한 말들의 세월을 견디게 하였다 그러나 전나무 숲이 들어앉았다 나가면 그뿐, 마음은 늘 빈집이어서 마..

지혜 2018.02.18

인디언 십계명

인디언 십계명 독수리 깃털로 장식된 인디언 추장의 모자는 장식이나 권위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다. 인디언 공동체에서는 어린시절부터 아픈 사람을 보살피거나 공익을 위해서 일했다고 생각될 때 공동체 이름으로 독수리깃털을 하나씩 이마에 꽂아준다. 독수리 깃털이 한바퀴 돌면 부족을 이끌만한 자격이 생겨 추장으로 받들어 지게 된다. 인디언 사회에 전승되어 내려오는 잠언시를 10계명으로 정리하여 소개한다. 1.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기도하라. 그리고 혼자서 자주 기도하라. 살아있는 모든 존재들을 위해서 기도하라. 2.자신의 길을 잃은 사람들을 만나거든 관대하게 대하라. 길잃은 영혼에게서 나오는 것은 무지와 자만, 질투와 분노, 욕망뿐이니. 그들이 제길을 갈 수 있도록 그들을 위해 기도하라. 3.그대와 함께 살고 있는 ..

지혜 2018.02.18

오래된 기도

오래된 기도 / 이문재 눈을 감기만 해도 기도하는 것이다 왼손으로 오른손을 감싸기만 해도 그렇게 맞잡은 두 손을 가슴앞에 모으기만 해도 말없이 누군가의 이름을 불러주기만 해도 노을이 질 때 걸음이 멈추기만 해도 꽃 진 자리에서 지난 봄날을 떠올리기만 해도 기도하는 것이다 우리는 기도하는 것이다 음식을 오래 씹기만 해도 촛불 한 자루 밝혀놓기만 해도 솔숲을 지나는 바람소리에 귀기울이기만 해도 갓난 아기와 눈을 맞추기만 해도 자동차를 타지 않고 걷기만 해도 섬과 섬 사이를 두 눈으로 이어주기만 해도 그믐달의 어두운 부분을 바라보기만 해도 우리는 기도하는 것이다

지혜 2018.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