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안느 쉬스
매우 강한 영적인 힘이
요소들을
끌어당기면
어떤 천사도
진실한 애정으로 하나가 된
두 사람을 떼어놓지 못한다.
영원한 사랑만이
둘을 갈라놓을 수 있다.
- 괴테
사랑은 종교적 신념과 한 가지 이상의 공통점을 갖는다. 다시 말해서 사랑은 무조건적인 태도를 오규하며 완전한 헌신을 바란다. 신에게 온전히 자신을 내맡김으로써 신의 은총을 향유하게 되는 신앙인처럼, 사랑은 조건 없이 감정을 헌신하고 신뢰할 수 있는 자에게만 최고의 신비와 기적을 보여준다.
(...)
사랑은 신과 마찬가지여서 그 둘은 가장 용감한 그들의 종에게만 모습을 드러낸다.
p.33
"형제를 사랑하는 자는 빛 가운데 있으며....
형제를 증오하는 자는 암흑 속에 있다....
아무도 신을 본 자는 없다. 하지만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면 신은 우리들 속에 있느니라..."
《요한의 첫째 편지》
인간에게 가장 강한 것은 신비적 참여Participation Mystique, 단지 "어둠 속에 있는 너와 너의 개(犬)"이기 때문이다. 신비적 참여는 개별성에 대한 욕구보다 더 강하다. 사람들은 객체와 더불어 산다. 그래서 얼마 후에는 서로 동화되어 비슷해진다. 함께 사는 것들은 모두 서로에게 영향을 준다. 다시 말해, 신비적 참여가 생긴다. 즉 어떤 사람의 마나Mana는 다른 사람의 마나를 동화시킨다. 이러한 동일성, 즉 상호 밀착은 개별적 관계에서 커다란 방해 요소가 된다.
사람들이 동일화되어 있으면 관계는 가능하지 않다. 구별이 존재할 때에만 관계가 가능하다. 신비적 참여는 결혼에서 흔히 발생하므로, 특히 젊은 나이에 결혼을 하면 개별적 관계는 거의 불가능하다. 아마도 양자는 서로 비밀을 감추고 있는 것 같을 것이다. 비밀을 보여줄 때에만 그들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혹은 서로에게 털어놓을 비밀을 갖고 있지 않을 수도 있다. 털어놓게 되면 신비적 참여로부터 보호될 만한 것은 아무것도 없고, 사람들은 정체성의 끝없는 심연으로 가라앉으며, 얼마 후에는 더 이상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p.6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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