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겨울, 스물하나, 나의 철없었던 열정의 시간들을 상기시켜주는 음악.
언제고 들을 때 마다 가슴 한 구석이 먹먹해져오며 반사작용처럼 떠오르는 단어들:
안티고네, 푸른빛 조명, 어두운 세 개의 문.
엉엉 소리내서 울어버린 마지막 커튼콜과 텅 빈 무대 뒷 공간.
우연히 힐링캠프 하정우편을 보다가 멈칫 했다. 여전히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익숙한 그 멜로디에 귀는 저절로 그 선율을 좇았다.
아.. yann tiersen이었나, erik satie였었나 기억이 전혀 안나서 한 시간 동안 유투브 검색을 했다.
덕분에 잊어버리고 있었던 다른 음악들도 찾고, 지나간 추억팔이를 충분히 하며 감성충만하게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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